첫 번째 흑칠 젓가락.
- 허튼소리. 우리나라 남쪽에 그런 나무(젓가락 만드는 데 사용한 나무)가 있었다면, 왜 모르겠냐.
두 번째 당나라 왕유.
- 중국 괴담 기록들은 틀리거나 과장된 게 많다.
세 번째 관음보살 관음담.
- 관음보살이 빨래하던 강원도 금강산. 그냥 그렇다네.
네 번째 차가운 우물.
- 원래 요동은 조선 땅이어서 땅도 조선 사람한테 반응함.
(물에 잠긴 대륙의 관음보살)
실제 열하일기 재밌는 이야기는 링크에 있고, 그 이야기에 대한 연암 박지원의 평은 저렇습니다. 저도 처음엔 열하일기가 단순히 행적을 기록한 책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청나라 열하로 이동하며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을 적은 게 열하일기입니다.
특히, 열하일기 재밌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일화들은 출처도 불분명합니다. 동네 작은 서점에서 얻은 인기도 없고, 팔리지도 않고, 책방 주인도 잘 모르는 그런 책 중에서 이야기를 뽑았어요. 아마 연암께서 그런 사소한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재밌는 이야기는 후대에 전해지지 않았을 겁니다.
(현대 일본 젓가락)
그리고 차가운 우물에 담긴 열하일기 에피소드는 고조선 - 고구려 - 발해를 잇는 우리 민족 연속성을 뒷받침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열하일기를 읽으면 조선 시대 사람들도 분명히 이 국가들은 조상의 나라로 인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동북공정이 별거 있나요. 우리 조상님들 생각과 현재 우리의 생각만 알고 있다면 거기에 대응하는 거 일도 아닙니다.
물론, 그래서 그런가 동북공정은 이미 철회되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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