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깨진 유리창 이론에 대한 글을 읽으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깨진 유리창을 내버려 두면 회사는 망합니다. 모두가 일자리를 잃고 정부에 손을 벌린 채 실업수당 달라고 요청해야 해요. 모두가 이런 결과를 원하진 않을 겁니다.
그동안 벌어지던 온정주의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착실히 따르며 온 사회에 나태한 조직과 나태한 직원을 만들었습니다.
요즘 벌어지는 공무원의 기강 해이 문제는 깨진 유리창을 치우지 않고 내버려 둔 결과죠. 좋은 게 좋은 건 아닙니다. 그렇게 우리 사회가 본질을 건드리기보단 잘못한 사람도 용서하며 함께 가자는 투로 깨진 유리창을 깨지지 않았다고 포장했었죠.
이 책을 읽으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이젠 나이도 나이인지라 누군가를 이끌고 가야 할 입장으로 가는 과도기인데 나는 과연 깨진 유리창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유명한 인물이죠. 잭 웰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직원들은 나태하게 일해도 우리 회사는 간섭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조직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일이다."
공무원들이 대놓고 국민 세금 낭비하는 것도 나라에선 그들을 해고하지 못한다는 뚜렷한 사실과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깨진 유리창들, 회 부조리와 나의 미래, 모두를 고민하게 만드네요.
참 좋은 책입니다. 생각할 여지가 많은 책입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