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년 고구려와 백제 사이에선 큰 전투가 있었습니다. 고구려 광개토태왕이 4만 군사로 백제를 공격하며 북단 10개 성을 함락했습니다. 결국, 요즘의 인천 근처인 관미성이란 거점까지 함락합니다.
백제에선 아신왕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며 친정에 나섰지만, 광개토태왕의 고구려군의 예봉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백제는 대패를 당하고 백제 역사상 유례없는 치욕을 보게 됩니다.
사극 광개토태왕, 여기서 의문인 건 당시 병관좌평인 진가모가 등장하지 않는 겁니다. 고구려 고국양왕 때 도곤성을 함락한 공로로 병관좌평, 최고 높은 품계에 오른 오늘날 국방부 장관인데, 왕이 친정에 나서는 와중에 병관좌평이 생략됐다는 건 이래저래 아쉽네요.
왕이 직접 움직인다는 자체가 국가적인 큰일이라, 아마, 당시 백제로선 고관대작들이 총출동하는 자리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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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관미성, 광개토왕 관미성 |
이건 고구려도 마찬가지겠죠. 광개토태왕이 직접 나섰으니 조정 대신들도 여럿 따라나섰을 겁니다. 조선 초기, 왕자의 난으로 왕위에 오른 이방원이 조사의의 반란을 막으려 직접 나섰을 때 여러 대신들이 따라나섰듯이요.
뭐, 지난 2011년에 진가모 생략이 아쉬워 글을 남겼었는데 여기서 다시 소개하네요.
2011년에 적었던 글은 링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네요. 그냥 장군도 아니고 병관좌평 진가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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